현재 널리 사용되는 달의 위상 명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합삭 (new moon) - 천문학용어집은 new moon을 '신월'로 표기하고 있으나, 한국천문연구원은 '합삭'으로 표기합니다.
초승 (waxing crescent)
상현 (first quarter)
보름 또는 망 (full moon)
하현 (last quarter)
그믐 (waning crescent)
반달과 보름달 사이의 달은 '현망간의 달'(천문학용어집)이라고 합니다. 천문학용어집에서는 상현달과 보름달 또는 하현달과 보름달 사이의 달에 대한 명칭을 명시적으로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현망간의 달'과 같은 표현을 확장하면, 다음과 같이 명명할 수 있습니다.
상현달과 보름달 사이의 달 : 상현망간의 달
하현달과 보름달 사이의 달 : 하현망간의 달
| 새로 만들어지는 말에 대한 한자어 조합은 바람직한가? 용어라는 것은 모름지기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어서 이해하기 쉽고 전달하기 쉬워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식의 한자어식 조합보다는 우리 생활 주변의 단어를 채택하여 용어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한 경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행성의 궤도 위치를 나타내는 용어로, 합, 충, 구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 용어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한자를 가르치면 되겠지만, 용어를 위해 한자가 필요한 이중학습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에게는 합, 충, 구가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함과 동시에 합, 충, 구의 어휘적 의미도 따로 설명해야 합니다. 물론 합, 충, 구의 어휘적 의미를 설명해주면 학생들은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르치는 사람들은 이러한 학생들의 반응 때문에 한자어로 표현된 용어가 학생들의 이해를 더 깊게 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얻은 깨달음은 단지 거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단계에 대한 것일 뿐입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제시되었다면 학생들은 어휘의 의미에 대한 설명 없이도 용어를 접함과 동시에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불필요한 학습의 양을 줄인다면 꼭 필요한 학습의 효과를 더 크게 할 수 있습니다. 과학 용어가 생활 용어로 구성되면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용어에 불필요한 난이도를 더함으로써 학문적 권위를 얹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글자를 익히고 쓰기 쉽게 하기 위하여 창제한 한글로 인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언어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학문 용어도 우리 생활과 정서에 맞게 다듬음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휘 그 자체보다 학문적 성취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또한, 우리말의 표현 능력과 표현의 풍부함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우리말 표현을 발굴하여 함께 쓸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용어를 익히기 위해 이중 학습을 하는 일이 없고 소통이 편하고 이해가 쉬운 용어들로 하루 빨리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
이 싸이트에서는 현재 다음과 같은 위상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현망'과 '하현망'은 각각 '상현망간의 달'과 '하현망간의 달'을 줄인 것이며 공식적인 용어는 아님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합삭 (new moon)
초승 (waxing crescent)
상현 (first quarter)
상현망(waxing gibbous)
보름 또는 망 (full moon)
하현 (last quarter)
하현망(waning gibbous)
그믐 (waning crescent)
참고문헌
천문학용어집, 한국천문학회 편저, 2003, 서울대학교출판부
한국천문연구원, http://www.kasi.re.kr/
푸른행성의 과학, http://www.skyobserve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