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5일에 있을 금환일식은 아프리카 중부에서 시작하여 인도양을 지난 뒤 중국의 산동반도에서 끝을 맺습니다. 식 중심은 인도양에서 일어나며 콩고, 케냐, 몰디브, 스리랑카, 미얀마, 중국 등지에서 관측할 수 있습니다. 최대 식 지점에서 금환일식의 지속 시간은 11분 7.8초이며, 중국의 산동 반도에서도 6분 가량 지속되는 금환일식을 볼 수 있습니다. 산동반도의 금환일식은 해가 질 무렵에 발생합니다.
다음은 NASA GSFC Fred Espenak의 2010년 금환일식 페이지에 소개된 일식진행도(정사영)입니다.
아래 그림은 NASA GSFC가 제작한 금환일식 진행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번 금환일식은 2009년의 개기일식처럼 국내에서 관측할 수 없기 때문에, 금환일식을 관측하기 위한 개인이나 단체의 원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원정 관측이 가능한 지역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관측 원정은 멀리 몰디브의 산호섬부터 가까운 산동반도의 석양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최대 식 지점에서 멀리 있고, 거리도 멀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1. 몰디브, 인도, 그리고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 스리랑카는 식 중심에 가깝기 때문에 금환식 지속 시간이 10분을 넘기는 좋은 지역입니다. 다만, 거리가 멀어 여정도 길고 비용 부담도 커집니다. 관측 가능 지역이 섬과 해안에 집중됨으로써 이동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미얀마
몰디브와 인도 및 스리랑카 지역의 가장 큰 단점은 관측 가능 지역이 좁다는 것입니다. 관측지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고, 이동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미얀마의 경우, 이동의 자유도를 고려할 때 언뜻 좋아보이지만, 미얀마의 여러 지역에서 관광객 통행 제한이 있고,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미얀마 여행의 안전과 자유에 관한 걱정은 우리만의 것은 아닌 듯합니다. 야후의 일식관측자 그룹인 SEML (Solar Eclipse Mailing List)에서도 미얀마에 관한 논쟁이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EML, Solar Eclipse Mailing List, http://tech.groups.yahoo.com/group/SEML/
3. 중국 남서부
중국의 남서부 지역은 미얀마에 인접해 있으니 일식 관측 가능 시간이 그리 짧지도 않으며, 정치적으로도 미얀마보다는 덜 위험하고, 이동도 자유로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점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근처에서 가장 큰 공항은 쿤밍에 있고, 식 중심 근처의 큰 도시로는 Baoshan, Dali가 있습니다. Dali에서 금환식 지속 시간은 8분 13초이고, 세계시로 08시 40분 37초경에 시작해서 08시 48분 50초경까지 진행됩니다. 현지 시간으로는 4시 40분~4시 48분입니다. 해의 고도는 금환식이 지속되는 동안 24도~22.6도입니다.
4. 중국 동부, 산동반도
중국 산동반도에 있는 칭따오 지역도 금환식 지속 시간이 6분은 넘깁니다. 문제는 그 때 해의 고도가 2~1도라는 것입니다. 바다로 넘어가는 금환식을 찍기에는 최적의 장소이겠습니다.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칭따오로 왕래하는 여객선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특히 학생들은 운임 할인 폭이 크니까 보다 더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다만, 금환식이 일어나는 동안 해의 고도가 1~2도 안팎이거나 해수면에 걸칠 것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것은 단점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합니다.
참고 자료
2010년 금환일식을 위한 구글어스 파일, 내려받기
참고 문헌
2001~2020년 사이에 발생하는 일식 진행도 종합, NASA GSFC, http://eclipse.gsfc.nasa.gov/SEatlas/SEatlas3/SEatlas2001.GIF
2010년 1월 15일의 금환일식, NASA GSFC, http://eclipse.gsfc.nasa.gov/SEmono/ASE2010/ASE2010.html
푸른행성의 과학, http://www.skyobserve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