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사선 : 갈릴레오 (궤도선)
제작 : NASA/USGS
저작권: NASA 저작권 공개 정책
발표일 : 1992-06-08
소행성 951 가스프라(Gaspra)의 모자이크 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갈릴레오 탐사선이 5,300 km 쯤 떨어져서 촬영한 두 장의 영상을 합친 것입니다. 이 시점은 1991년 10월 29일 탐사선이 소행성에 최근접하기 10여분 쯤 전입니다.
태양은 오른쪽에서 비치고 있습니다(위상각 50도). 해상도는 픽셀 당 54 m 쯤 되는데, 역대 가스프라 촬영 중 최고의 해상도입니다. 1991년 11월에 발표된 사진보다도 3배나 더 좋은 해상도입니다.
가스프라는 불규칙하고 울퉁불퉁하게 생겼습니다. 크기는 19 x 12 x 11 km입니다.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까지 햇빛을 받아 밝게 빛나는 부분의 길이는 18 km 가량입니다. 북극은 왼쪽 위에 있습니다. 가스프라는 7시간을 주기로 반시계 방향으로 자전합니다.
아래 부분의 오른쪽 가장자리에는 크게 함몰된 부분이 보이는데, 이 길이가 6 km에 이릅니다. 가운데 왼쪽 끄트머리 쯤에 보이는 큰 구덩이는 1.5 km 쯤 됩니다. 가스프라의 표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이라면 표면이 작은 구덩이로 가득 찼다는 점입니다. 이 영상에서도 지름이 100-500 m 쯤 되는 구덩이들을 600개 이상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큰 구덩이의 개수에 대한 작은 구덩이의 개수의 비는 가스프라와 비슷한 크기의 다른 천체들(화성의 위성)에 비해 훨씬 큽니다. 가스프라의 불규칙한 모양을 보면, 가스프라가 큰 천체에서 격렬한 충돌의 결과 떨어져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가스프라 표면에 길게 패인 선형 구조가 매우 많다는 사실도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해줍니다. 이러한 선형 구조는 파쇄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렇게 폭이 100-200 미터 쯤 되고 깊이는 수십 미터 쯤 되는 길쭉하게 함몰된 지형들은 두 부류의 상반된 집단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집단은 서로 지형이 조금 다른데, 한 집단은 폭이 좀 더 넓고 얽은 자국이 있습니다. 길기 패인 홈은 이전까지만 해도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에서만 발견되었었지만, 소행성에서도 이런 구조가 보일 것이라는 점이 예견된 바 있습니다. 이 영상의 왼쪽 끄트머리께에서 볼 수 있듯이 가스프라에는 정체모를 함몰부와 솟은 땅이 여기저기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푸른행성의 과학 - http://www.skyobserve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