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되기 전에 작성되었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태양계 10 번째 행성의 발견에 대해 굳이 호들갑을 떨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해왕성 너머에는 그러한 행성의 후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해왕성까지만이 제대로 된 태양계의 행성이고 명왕성부터는 카이퍼대 천체(Kuiper belt object)라고 합니다. 명왕성은 카이퍼대 천체 중 가장 큰 천체인 것입니다. 태양계가 형성되던 당시에 존재하던 원시의 미행성체들이 거대한 기체의 행성인 목성형 행성들의 섭동에 의해 영향을 받아 그곳에 그렇게 존재하게 된 것들입니다.
사실 명왕성 말고도 그러한 행성의 후보는 많습니다. 이번에 세드나가 10번째 행성의 후보로 거론되었다고 해서 굳이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이미 발견된 많은 카이퍼대 천체 중에서 어떠한 것을 행성으로 결정할 것인지는 학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세드나가 행성의 자격을 인정받을 것인지는 불확실합니다. 실제로 학자들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비단 세드나의 일만이 아닙니다. 아주 오래전 험프리도 그랬고, 제가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또다른 후보도 있었지만 역시 행성으로 인정되지 못했습니다.
행성은 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천체로서 스스로 가시광선 영역의 에너지를 방출하지는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행성으로 불리우려면 대략 명왕성보다 무거워야 하며, 목성의 10배보다 가벼워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학자들이 동의하는 구체적인 행성의 기준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 어느 학자 또는 학자 집단이 발표한 것은 그들만의 생각이지, 그것이 실제로 행성으로서 인정되려면 그 밖의 많은 학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푸른행성의 과학 :: http://www.skyobserve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