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좋은 글 많이 읽었습니다.
지구과학이 배제된다니.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죠.
근데, 여쭤보고 싶은 건, 정말로 저쪽에서 그렇게 발표했나요?
아무리 관련 자료를 찾아보려고 해도, 다른 곳에서 찾은 모든 링크가 이쪽을 향하고, 여기 게재된 파일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 최종안" 하나만이 유일한 자료이고, 게다가 여기서도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라고만 언급했는데 말입니다.
이 파일을 어떤 경로를 통해 얻었는지 알려 주실 수 있나요? 또 "하나의 예시"라고 주장하는것에 대해, 물론 여태까지 현 정부가 해왔던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불안합니다만, 서명 운동까지 전개해야 될 사안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미래형교육과정, 지구과학II 제외하나?"에서 보신 표는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가 미래형교육과정 구상의 최종안으로 작성한 예시입니다. 하나의 예시라는 것은 미래형교육과정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교육과정특별위원회가 만든 중간 산물임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논의의 과정을 거쳐서 교육과정의 총론이 만들어질 것이고, 그에 따라 각론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존의 교육과정과 달리 지구과학을 축소하려는 중대한 의사 결정이 어떠한 의도에 의해 만들어졌을까 하는 점입니다. 교육과정을 구상하는 일은 매우 중대한 국가적 사업이며, 자문과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예시는 '그냥 한번 생각해 본' 수준이 아니라, 최종 결과물을 생산하기 위한, 분명한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있는 중간 산물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예시를 '있을 수도 있는 많은 가설 중의 하나이며 실현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 말 그대로의 예시'로 보아선 안되는 것입니다.
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지구과학계의 교수 및 연구원들이 공유하는 것의 일부입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보여드리는 것 이상으로 지구과학계의 분위기는 심각합니다. 과학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이 교육과정의 바람직한 구상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의 움직임과 그를 통해 드러나는 미래형교육과정의 구상을 주시하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