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대륙이동설과 빙하의 자국

by 조영우 posted Jan 30, 2005 Views 17532 Likes 3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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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빙하의 흔적이 대륙이 이동했다는 증거를 알려 준다고 하는데, 도대체 빙하의 흔적이라는 것이 어떻게 남아있는 건가요?


 


:: 답변


지질학자들이 여러 대륙에서 과거의 지층을 조사해보았습니다. 과거 지층 속에는 여러 가지 흔적이 있고, 이러한 흔적은 그 지층이 형성된 시기의 환경을 알려주는데요. 빙하의 흔적도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는 자료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빙하의 흔적이란 무엇인가?


찰흔은 육중한 빙하가 암석 표면을 이동하면서 암석 표면을 긁어서 만든 자국을 말합니다. 위의 두 그림 중 두번 째 그림은 이러한 찰흔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찰흔은 어찌하여 형성되는가?


빙하가 지표면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그 엄청난 무게로 지표면의 암석들을 부숩니다. 빙하는 이렇게 제멋대로 부숴진 암석의 파편들을 자신의 하부에 포함한 채 계속적으로 지표면을 이동합니다. 이때 빙하의 하부에 포함된 암석 파편들은 지표면에 더 심한 자극을 주어 찰흔을 만듭니다. 지표면의 암석 표면에 이처럼 강하게 긁힌 자국을 만들 수 있는 지질학적 작용은 빙하의 작용 밖엔 없습니다. 긁힌 자국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있는 모습은 빙하의 이동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빙하의 흔적은 물론 풍화되어 사라질 수도 있지만 오랜 세월 동안 빙하의 하부에 존재하면서 풍화를 받지 않을 수도 있고, 그 위에 다른 지층이 퇴적됨으로써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 위의 지층이 침식되거나 덮고 있던 빙하가 사라지면서 지표에 드러나게 되지요.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 인도,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는 3억년 전에 대륙빙하가 지표면을 덮고 있었습니다. 이 지역의 암석 상의 찰흔을 보면 빙하가 아프리카에서 대서양 쪽으로, 그리고 대서양에서 남아메리카 쪽으로 이동한 것처럼 보입니다. 만약 대서양이 없다면 빙하는 아프리카에서 남아메리카쪽으로 이동한 것이 되는 것이죠. 그리하여, 베게너는 이 흔적을 오래 전에 이 대륙들이 붙어 있었다는 증거로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위의 첫번째 그림은 이러한 빙하의 흔적이 발견되는 지역을 각 대륙에 표시한 것입니다.


베게너는 이것이 과거 이 대륙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한 때 하나의 대륙이었지만 언젠가부터 갈라져 이동하면서 현재의 대륙으로 변화했다는 것이지요.


처음 답변을 남긴 후 추가 질문을 주셔서 그림을 포함하느라 원문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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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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